프탈레이트 자율규약 시행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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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12월 10일 데일리코스매틱 한상익 국장)
 
유리용기 제외한 1차 포장재 중 최초로 생산되는 제품 시험키로 
  
그동안 난항을 거듭해 왔던 프탈레이트 자율규약 시행안이 확정됐다.
 
특히 지난달에 있었던 화장품협회 이사회에서도 이 문제가 정식적으로 논의됐으나 일부 이사들이 "돈만 들어간다"며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통과되지 못하고 또다시 제도분과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결정됐었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화장품협회는 지난 8일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안정림 부회장 주재로 협회 회의실에서 '프탈레이트 자율 규약 시행안 마련'에 대한 회의를 갖고 자율 규약안을 확정했다.
 
따라서  협회는 이번에 마련된 자율 규약안을 빠른 시일 안에 회원사들에 발송해 서명 작업을  추진하고 이어 곧바로 여성환경연대와의 협의를 거쳐 자율 규약안을 시행해 나가기로 확정했다.
 
이날 마련된 자율 규약안은 우선 디에칠헥실 프탈레이트(이하 DEHP)와 디프틸 프탈레이트(이하 DBP) 등 두 종류로 정하고  두가지 모두 150 ppm(mg/kg) 이하여야 하며 손톱이나 모발에 도포하는 제품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시험 대상의 경우에는 국내에 제조 판매되고 있는 모든 화장품(파우더류, 케잌류, 펜슬류)의 포장재 중 유리용기를 제외한 1차 포장재에 한해서 시험하기로 했다. 1차 포장재는 화장품의 내용물과 직접 접촉하는 용기 및 부품이며 펌프 등이 장착된 유리용기는 별도로 시험하기로 했다.
 
또 1차 포장재에 대해 시험한 결과 100 MG/KG 이상 검출되거나 1차 포장재를 가지고 시험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내용물에 대해서 직접 시험해 나가기로 했다.
 
시험방법은 UV  장비에 의한 시험방법을 비롯해 GC에 의한 시험방법 그리고  LC에 의한 시험 방법 등 모두 4가지 시험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프탈레이트 시험 실시는 최초로 생산되는 제품의 1차 포장재 또는 제품에 대해 실시하며 동일한 1차 포장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같은 품목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또 1차 포장재와 부품의 제조원 또는 재질이 변경된 경우에는 처음 생산된 제품으로 대상을 분류함에 따라 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안정림 부회장은 "디에칠 프탈에이트는 소비자에 안전에는 커다란 문제가 없지만 가급적 사용을 줄여나가 소비자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화장품 산업의 노력을 알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자율 규약안 마련됨에 따라 올해와 같은 프탈레이트 파동은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분과위에는 태평양과 엘지생활건강,유니레버 코리아, 한불, 나드리, 애경산업, 존슨앤 존슨, 한국피엔지, 로레알 코리아, 엔프라니, 금비, 코리아나, 보브, 에스티로더 등 14개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