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화장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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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4월 5일 코스메틱컨설팅 )

필자가 이 업계에 종사한지 어~언 24년이 되어 간다. 1991년에 에스티로더가 수입회사로는 처음으로 한국지사를 설립하여 외국브랜드가 들어온 이후로 IMF도 있고, 금융위기도 있었지만, 수입화장품 브랜드는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왔다.  

그러나 2012년도에는 수입화장품이 대부분 마이너스로 돌아서기 시작하였다.  그 잘나가던 키엘조차도 매장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소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하였다.   수입브랜드에서 매출 1위의 SK2도 매장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4%대의 성장에 머물렀다. 

맥, 바비브라운등의 메이크업 브랜드들은 전반적으로 5.0% ~ 10% 가량 감소하였으며, 일본계열의 가네보, 시세이도, 등은 -20%대를 기록하였다.  

또한 에스티로더가 약 -16%, 랑콤 -20%, 크리스챤디올 약 -7%, 클리니크 약 -19%, 시슬리 약 -8% 등등 대부분의 수입화장품 브랜드들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였다.  

필자가 지난 20년 동안 경험을 볼때, 지금은 수입브랜드나 국산 브랜드나 품질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업과 마케팅력에서 누가 더 잘 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  또한 국산브랜드들이 외국산과 비교하여 품질에서는 뒤지지 않지만, 가격면에서는 훨씬더 저렴하기 때문에 일반소비자들에게 많이 어필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가끔 필자에게 품질이 정말 좋은 수입화장품이라고 소개하며 찿아오는 분들이 계시다.   품질이 얼마나 좋으냐 보다는 이 제품을 어떻게 마케팅과 영업을 하여 판매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하다.  즉 판매망 또는 영업루트가 없는 상태에서 제품의 품질만 믿고 수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판매에 대단히 어려운 것이다. 

2012년부터는 수입화장품의 위기이다.  2013년에 얼만큼 수입브랜드가 약진하느냐가 향후 10년이상 밝은 미래를 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 2013년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면, 즉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면, 수입화장품은 이제 정말 위기인 것이다.  올라갈때는 몰랐지만, 한번 떨어지면 다시 오르는 것은 거의 힘들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수입화장품 브랜드들은 이러한 위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하여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수입화장품 브랜드의 화이팅을 기대한다.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