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틱컨설팅에서는 기능성화장품의 확대를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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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8월 13일 코스메틱컨설팅 )

필자가 어언 27년 화장품업계에 몸담으면서,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2000년 7월 1일 화장품법이 시행되면서,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들은 기능성이 심사라고 하지만, 실제로 허가중의 가장 까다로운 허가사항이었던 것이다.  

필자가 재작년에 프랑스화장품협회의 초청으로 프랑스협회에서 강의할때의 일이다.   기능성화장품중 주름개선 성분중 하나인, 레티놀 함량이 2,500 IU/g 만 고시성분이라고 강의했을때, 많은 사람들이 이해를 하지 못했다.  2,500 IU/g 이상의 5,000 IU/g 은 왜 기능성 보고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이다. 

기능성화장품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수한 규정이다. 유럽과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이러한 규정이 없다.  물론 중국의 경우 특수화장품으로 분류를 하고 있는 것이 우리와 비슷하지만, 기능성화장품은 우리만 시행하고 있는 규정이다. 

그런데, 실제로 기능성화장품으로 허가 ( 그들은 허가가 아닌, "심사"라고 규정하고 있지만........)를 받는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식약처 담당관들마다 기준이 달라서, 어떤 심사관은 A자료를 가지고 오라고 하는데, B라는 심사관은 그냥 승인을 내준다.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한다는 것인지?

또한 기능성을 받으려면, 엄청난 비용과 ( 비고시 임상실험의 경우 수천만원)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그렇다고 외국제품의 경우 한국에서 고시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기능성 보고로 진행할 수 없다. 

이번에 기능성화장품을 여드름등 으로 확대가 되었다.  화장품법이 개정되어 시행규칙에서 다시 개정하게 되는 순리적인 절차이긴 하지만, 무려 8종이나 늘어난 제품들에 대하여 기능성으로 분류를 한다고 한다. 

여드름의 경우, 지금까지 회사자체내에서 임상실험을 하여 입증자료만 가지고 있으면, 어느정도 Claim ( 표시) 이 가능하였는데, 기능성으로 분류됨으로서 임상실험과 동시에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2중 고통을 받게 되었다.  

필자는 기능성을 폐지하자는 주장이다.  어떤 Claim을 하려면, 임상실험을 통하여 입증자료를 회사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므면 되는 것이지, 이것을 반드시 정부에 허가까지 받아서 진행하는 것은 사후관리 개념에서 거리가 먼것으로 판단한다. 

1990년대에 사전관리 ( 모든 일반화장품도 사전에 허가를 받았던 시기 ) 에서 2000년대에 사후관리로 넘어가는 시대에 들어왔다.   

사후관리의 개념에서 본다면, 모든 사전허가제도를 폐지하고, 어떤 Claim을 하든, 업체 스스로 입증자료를 가지고 사후관리를 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필자의 생각이다. 

이러한 입증자료가 없이, Claim을 하다 적발되면, 이에 대한 처벌을 받도록 하는 것이 사후관리 시스템인 것이다.  

이제, 완전한 사후관리로 규정을 정비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코스메틱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