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32호)지구환경동향  
 
◈ EU, 냉장고 에코라벨 기준 개정 

EU 집행위가 냉장고에 대한 에코라벨 부여기준을 개정.고시했다. 

우선 냉매 및 발포제는 오존층 파괴물질이 없어야 하고, 지구온난화 지수가 일정기준 이하여야 하며, 생산자는 해당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 및 그 부품을 재활용하기 위한 무료회수체계 등을 갖춰야 한다. 

새로운 에코라벨 부여기준은 2004년 5월 1일부터 2007년 5월 31일까지 적용되고 ‘04년 5월 1일 이전에 부여받은 에코라벨은 내년 10월말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개정된 새로운 에코라벨 제도는 간접 무역규제 효과가 수반되는 정책인만큼, 유럽에 관련 제품을 수출하는 업계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정보제공 : 주EU대표부 이희철 > 

◈ 제13차 CITES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제13차 당사국 총회가 156개국 정부대표 및 환경관련 NGO대표 1천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4.10.2～10.14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됐다. 

태국의 탁씬(Thaksin) 총리는 개회사에서 야생동물 불법거래는 마약, 무기거래에 이어 3대 국제범죄라고 규정하고, ASEAN 10개국간 야생동물 불법거래를 없애기 위해 태스크포스 구성을 제의했으며 태국이 제1차 회의를 주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퇴퍼 UNEP 사무총장은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를 규제하는 것이 CITES의 주요 역할이지만 보존과 경제적 개발을 접목하는 등 지속가능한 야생 동·식물의 이용과 보전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