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입증된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성분 허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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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10월 10일 데일리코스메틱 기사 발췌 )
[데일리코스메틱]
안전성이 입증된 줄기세포 배양 단백질 원료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현재 식약청이 ‘줄기세포 배양액’의 화장품 원료 금지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려있는 상태에서 나온 터라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정하균 친박연대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실시된 식약청 국감에서 “식약청이 화장품 원료지정에 관한 규정을 개정함에 있어서 현재 예고된 안 그대로 무조건 (줄기세포 배양액을) 배합금지하게 된다면 문제가 된다”며 “안전성 입증여부에 따라 선별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당초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지난 7월까지는 줄기세포 배양액의 화장품 원료 허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지난 3월 ‘화장품 원료지정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고시안'을 예고하고 여론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하려고 했던 것. 그러나 현재까지 식약청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현재 미국에서는 줄기세포 배양 단백질을 원료로 만든 화장품이 이미 시판중이며 홍콩, 일본, 도미니카 공화국 등에도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의 화장품 원료 배합금지 목록에도 줄기세포 배양 단백질은 없다”고 밝혔다.
줄기세포 배양액의 화장품 원료 금지여부 결정이 미뤄짐에 따라 관련 업계도 피해를 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의구심도 계속 증폭되고 있다는 것. 또한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이 신성장동력에 보탬이 될 전망 좋은 사업분야로 기대되고 있음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정 의원의 지적이다.
정 의원은 “본래 원료 배합금지의 취지대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원료만이 금지돼야 하지만 현 개정안대로 (고시가) 개정되면 안정성이 입증된 원료까지 금지되므로 문제가 있다”며 “식약청이 안정성에 대한 엄격한 인증과정을 거쳐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 원료는 당연히 금지시켜야 하지만 안전한 원료까지도 금지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줄기세포 배양액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는 것은 합법적이며 현재 줄기세포 연구기업들을 중심으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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