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용 `헨나` 안전성자료 제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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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업신문 2004년 3월 24일 박지향 기자 )

식약청, 국내 사례 없고 안전성 미확보" 지적 

식약청은 최근 염모제로는 의약외품에 해당하는 헨나를 피부에 적용했을 때 현재의 규정상 안전성 문제가 여전하다는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해당 업체는 안전성 자료 제출로 사용가능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심창구·www.kfda.go.kr)은 지난 17일, 화장품심의위원회(제도분과) 회의를 개최, 피부 염색제 `헨나(Henna)` 제품의 화장품 해당여부 등의 자문을 구한 결과 국내에서는 피부 적용 사례가 없다는 점을 지적,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이날 식약청은 최근 피부에 일시적인 문양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바디아트용 `고비헤나` 제품의 화장품 해당 여부에 대한 민원인의 질의(물품 분류에 대한)와 관련해 심의위원회의 자문을 구했다. 

이와관련해 식약청은 동 제품은 `헨나(Lawsonia Inermis)` 및 `파라페닐렌디아민`을 주성분으로 해 인체의 피부를 염색하는 제품으로서 화장품의 유형 중 메이크업용 제품류(바디페인팅, 분장용 제품 등)와는 다른 것으로 판단되며 `도찰·살표 등` 기존 화장품의 사용방법 등과도 상이한 점이 있어, 동 품목의 화장품 해당여부에 대해 토의에 붙였다고 밝혔다. 

이에 의약품안전과의 한 담당자는 "현재 헨나는 ICID에 등재돼 있긴 하지만, 헤나의 피부용 화장품의 사용여부는 국내에 적용 사례가 없고 또한 FDA에서는 화장품 금지 성분으로 분류하고 있어 안전성 문제가 남아있어, 안전성 자료 제출로 사용가능 여부를 검토토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동 제품의 경우 파라페닐렌디아민의 함유량이 30%를 넘어선 것도 문제였다. 파라페닐렌디아민은 3%로 성분량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