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허위 표시·광고행위 '적신호' ( 조블라스코)
=============================================
( 2004년 6월 7일  화장품신문  이철호 )

공정위, CJ홈쇼핑 '조블라스코' 시정명령 조치

앞으로 원산지를 허위 표시·광고하는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등 엄중한 조치가 내려지며, 단순 화장도구를 화장품세트 구성품으로 포함시켜 광고하는 행위도 조치 대상에 해당된다. 

외국산 제품의 수입 및 판매가 활발한 국내 유통현실을 감안할 때 원산지 표시는 소비자의 소비 의사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로 판단되기 때문.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강철규)는 원산지 허위 표시·광고와 관련해 CJ홈쇼핑의 '조블라스코' 화장품에 대해 시정·조치할 것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CJ홈쇼핑이 6종 세트로 구성된 조블라스코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분첩 및 퍼프 등 화장도구를 6종 화장품 한 세트를 구성하는 구성품인 것처럼 광고한 것과 관련해 단순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CJ홈쇼핑은 TV홈쇼핑 방송을 통해 조블라스코 화장품 6종 세트를 소개하면서 이 가운데 벨벳 분첩과 라텍스 퍼프 등 2종이 국내 생산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전제품이 미국에서 생산된 것처럼 허위 광고한 혐의다. 

공정위 관계자는 "6종 구성은 베이스, 파우더, 프레스트 파우더, 펄 파우더, 벨벳 분첩, 라텍스 퍼프로 이뤄졌으며 벨벳 분첩과 라텍스 퍼프는 화장품을 바르는 도구에 해당해 방송에서 6종을 구성하는 본품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 제조한 국내 상표의 메이크업 세트를 경품으로 제공하면서 미국산 조블라스코 메이크업 세트를 경품 지급하는 것처럼 광고한 것도 소비자 오인 행위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