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위험성분 규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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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6월 25일  데일리코스매틱 김준한 기자)
 
식약청, 반추동물 특정위험물질 범위 재설정 
  
광우병(BSE)에 감염될 위험이 있는 성분에 대한 규제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관리과는 기존의 BSE 관련 특정위험물질(SRM)의 범위를 새롭게 재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안건은 의약품·화장품의 안전대책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구체적인 개정안 마련을 위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오는 8월 이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의약품관리과의 이동희 사무관은 "BSE와 관련한 현행 국내 관리기준은 미국, 유럽 등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국내 현실에 맞춰 규정을 취합하고 보다 안전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서 규제범위를 확대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의 경우 소의 태생, 연령대와 관계없이 비장, 흉선 등을 규제하는 등 우리나라보다 비교적 관련법이 엄격하고 안전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일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무관은 "최근 의수협을 통해 현안과 재설정안에 대해 수입업자 등 관련 업계의 의견을 묻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오는 7월2일까지 회신을 받아 개정안 마련에 참고할 방침"이며 "반추동물 수입 규정과 관련해서는 농림부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정리했다. 

이 밖에도 이번 의약품·화장품의 안전책 보완과 관련 식약청은 지난 2일 의수협 및 관련 부처와 ‘BSE 관련 젤라틴 등 관리대책회의’를 갖고 의약품·화장품의 원료인 젤라틴(소 추출물)을 현행 가죽 추출성분만 사용금지하는 체계를 강화해 뼈 추출 젤라틴까지 금지시키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광우병 위험성분의 규제를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식약청이 밝힌 현행 SRM 범위와 재설정(안) 범위는 다음과 같다.

▲ 현행
- 12개월 이상된 소의 두 개골 (뇌 및 눈 포함) , 편도선, 척수
-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소의 십이지장부터 직장까지의 창자
- 12개월 이상이거나, 잇몸을 뚫고 나온 영구치가 있는 양, 염소의 두개골(뇌 및 눈 포함), 편도선, 척수
-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양 및 염소의 비장
- 영국, 북아일랜드, 포르투갈산의 다음 물질
* 6개월 이상된 소의 혀를 제외한 머리 전체(뇌, 눈, 삼차신결정, 편도 포함), 흉선, 비장, 십이지장부터 직장까지의 창자, 척수
* 30개월 이상된 소의 척추(후근신경절 포함)

▲ 재설정(안)
- 뇌, 척수, 눈, 장, 편도, 림프절, 비장, 송과체, 경막, 태반, 뇌척수액, 하수체, 흉선, 부신(Brain, Spinal cord, Eye, Ileum, Lymph nodes, Proximal colon, Spleen, Tonsil, Duramater, Pineal Gland, Placenta, Cerebrospinal Fluid, Pituitary, Adrenal, Thy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