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등록이 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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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5일 데일리코스매틱 한상익 국장 )

화장품 이름 지을 수 없는 시대 머지않아
새로운 화장품을 개발했다 하더라도 화장품 상표, 즉 이름을 지을 수 없는 시대가 곧 다가올 것 같다.

사회 전반적으로 지적 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브랜드 이름에 대한 중요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마다 상표 등록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머지않아 화장품 이름을 지을 때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본지가 독자적으로 통계청의 화장품 상표등록을 조사한 결과 화장품 상표 등록 건수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해 올해 1월부터 9월3일 현재까지 총 8개월 동안 6,659건이 등록돼 월 평균 900여건으로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말쯤에는 1만여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화장품 상표 등록의 연도별 출원 현황(표 참고)의 경우에는 지난 1950년부터 59년까지 22건밖에 없었으나 60년부터 69년까지는 342건으로 70년부터 79년까지 886건으로 80년부터 89년까지 5,659건으로 90년부터 99년까지 21,295건으로 2000년부터 2004년 9월까지 36,500건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지난 50년대부터 80년대까지는 화장품 상표 등록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90년대 후반기부터 지식산업에 대한 인식 고조와 더불어 사회 전반적으로 불어닥친 지적재산권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지난 90년대 중반기인 95년부터 현재(2004년 9월3일)까지 매년 화장품 상표 등록을 분석해 보면 지난 95년 891건과 96년 996건, 97년 1,208건으로 다소 미비한 실적을 보여왔다.

하지만 98년에 3,634건으로 97년 대비 3배 정도로 급격하게 올라가기 시작해 99년 5,447건으로 2000년 6,329건으로 2001년 6,882건으로 2002년 7,890건으로 2003년 8,674건으로 올해에는 지난 8개우러 동안 6,659건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화장품 상표 등록 건수는 올해의 경우에는 월평균 840개 정도가 지속적으로 상표를 등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지난 10년 전인 1995년 한해 동안 출원된 상표 등록 건수인 891건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화장품 회사들의 경우 일부 규모가 큰 회사들이나 중소규모의 회사들이 아직까지 상표 등록을 위한 내부적인 인력이나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들 회사들이 상표 등록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할 경우 앞으로 당분간 상표 등록 출원 건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