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사용기한 표시로 소비자 보호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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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12월 23일 데일리코스매틱  한상익 기자)

2005년 1월부터 태평양 등 국내 18개사 참여키로 확정
2005년 1월부터 국내 화장품사들이 자발적으로 사용기한을 표시하는 등 소비자 보호에 앞장서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1일 대한화장품협회는 협회 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2시간 30분이라는 마라톤 회의를 갖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안정화된 제품을 공급해 소비자의 알권리와 보호를 위해 내년 1월부터 사용기한 표시를 전격적으로 실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현재 화장품법에 화장품에 제조년월일을 반드시 표기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기한 표시와 중복될 우려가 높아 이에 대한 업무 협의를 식약청과 진행해 고시 개정도 함께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현재 자발적인 사용기한 표시를 실시하기로 결정을 한 회사들은 태평양을 비롯해 코리아나화장품, 나드리화장품, 한국화장품, 한불화장품, 소망화장품, 보브화장품, 엔프라니화장품, 엘지생활건강, 함국콜마, 애경산업, 한국코스모, 유니레버코리아, 로레알, 피앤지, 존슨앤 존슨, 엘브이엠에치 등 모두 18개 사가 여기에 동참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각 사들이 나름대로 준비해온 자료를 바탕으로 사용기한 실시에 다른 표시방법과 대상품목, 시험방법, 유형, 시행시기 및 유예기간 등에 대한 전반적인 토의가 진행돼 합의점을 찾았다는 것.

한편 대한화장품협회는 이 같은 합의 사항을 식약청과 빠른 시일안에 협의를 거쳐 진행해 나가고 오는 28일 나드리화장품 지하 강당에서 사용기한 실시에 따른 설명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태평양의 경우에는 현재 기능성화장품에 대해 지난 9월1일부터 최적의 사용기간을 표시하고 이어 2005년1월1일부터 기초화장품에도 개봉후 사용기간 표시를 시행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지난 9월 1일부터 생산되는 미백과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부터 소비자가 가장 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제조일로부터 00개월”이라고 용기와 단상자 및 설명서에 표시된다.

그리고 태평양은 기능성화장품 이외에 일반 기초, 메이크업 제품에 대해서는 2005년부터 단계적으로 “개봉 후 00개월 내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개봉 후 최적 사용기간을 단상자에 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