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월1일부터 사용기한 표시한다 화장품협회, 자율규약 적용·6월까지 표시 완료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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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12월 29일 장업신문 박지향 부장 )

기능성화장품·아이라이너·마스카라
대한화장품협회는 새해 1월 1일부터 1차로 기능성화장품 등 일부 제품에 대한 사용기한 표시가 자율규약에 따라 적용되며, 이들 제품에 대해서는 내년 6월까지 사용기한 표시를 완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어제),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는 나드리화장품 본사 강당에서 업계 관계자 2백50여명을 대상으로 마련된 ‘사용기간 자율규약 설명회’에서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사용기한 자율규약(안)’을 마련했다며 자율규약 제정 배경과 관련 규정, 그리고 개봉 전․후의 사용기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고지했다. 

화장품법 제10조의 규정에 따라 이제껏 화장품은 제조년월일을 표시토록 해 왔으나, 식약청에서 화장품의 사용기한을 표시토록 규정하고 있는데다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어 사용기한에 대한 합리적 표시방법과 내용을 마련한 것이 이번 설명회의 골자다. 

특히 EU에서는 내년 3월 11일부터 사용기한이 30개월 미만인 제품은 사용기한을, 사용기한이 30개월 이상인 제품은 개봉 후 사용기간을 표시토록 규정이 개정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제도의 국제적 조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점도 사용기한 자육규약(안) 마련의 촉진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이번 설명회에서는 1차적으로 연구결과 개봉후 사용기간이 매우 짧은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를 먼저 사용기한 표시 제품으로 선정했으며, 여기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능성화장품류를 포함시켜 내년 1월1일부터 사용기한 표시를 적용시켰다. 유예기간 6개월이 주어져 6월까지는 협회 차원에서 회원사들이 이들제품에 대해서는 사용기한을 표시토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2차로 내년 3월까지 기초 제품 4가지와 메이크업 4가지 제품에 대한 연구를 완료해 6월부터 사용기한 표시 제품에 표시토록 할 것이라며, 나머지 제품에 대해서도 연구결과를 토대로 점진적 확대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해 협회의 안정림 전무는 “이번에 마련한 사용기한 자율규약은 법제화 이전에 합리적 운영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강제성을 없지만, 일반규정보다 강하며 회원사간 협약을 맺은 것인 만큼 추진계획에 따라 회원사들이 이를 준수토록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사용기한 설정 연구 배경과 경과 -태평양 정혜진 팀장 △사용기한 연구결과, 분석 -LG생활건강 양재찬 차장 △ 사용기한 연구결과, 미생물 - 코리아나화장품 김형배 책임연구원 △사용기한 자율규약(안) - 대한화장품협회 안정림 전무 △화장품의 미생물 자율규약&ISO진행사항 - 태평양 서경희 수석연구원의 주제발표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