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템 신제품 '뉴 아크노퓨어+' 화장품법 위반 및 과장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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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5월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관련기사 중)

로레알그룹 비오템 코리아의 신제품 ‘뉴 아크노퓨어 플러스’에 대한 과장광고 논란이 일고 있다. 

비오템 코리아는 최근 화장품 ‘뉴 아크노퓨어 플러스(ACNOPUR+)를 출시하면서 ‘-69%의 놀라운 여드름 감소효과의 새롭게 강화된 비오템 아크노퓨어+’라고 지난 2일 밝혔다. 이어 비오템 코리아는 5월호 잡지 등 인쇄매체 광고에서 ‘-69%의 놀라운 여드름 감소체험, 여드름 탈출 대작전, New 비오템 아크노퓨어+’라고 명시했다. 온라인 홈페이지와 팝 화면에도 ‘69% 여드름 감소 -아크노퓨어+’라고 밝혔다. 

그런데 식약청에 따르면 허가를 받은 기능성 화장품(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이 아닌 일반 화장품의 경우 의학적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시하거나 광고할 수 없다. 즉 제품이 마치 의학적 효과가 있는양 표시하는 것은 과장 및 허위광고로 식약청의 제재를 박게 된다. 

최근 대한화장품 공업협회에서도 “화장품법 제12조 규정에 의거 화장품 제조업자·수입자 ·판매자는 용기·포장 또는 첨부문서에 의학적 효능·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오인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하지 말도록 규정하고 있는 바, 현재 질환으로 분류되어 있는 ‘아토피(atopy, atopi 등)’ 및 ‘여드름(acne, 아크네 등)’을 연상시키는 문구나 표현을 화장품에 표시하거나 광고할 수 없다"며 화장품 업체에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에 대해 비오템 코리아측은 2일과 17일 관련 문구의 과장광고 여부에 대해 “임상실험으로 확인된 결과” “내부 검토를 통해 (관련자료 배포나 광고를) 계속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각각 답변했다. 

그러나 식약청은 여드름 감소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가 있더라도 이런 문구는 명백하게 화장품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비오템에 확인한 결과에서도 뉴 아크노퓨어 플러스는 식약청에 기능성이나 제품 효과에 대한 인증을 받은 적이 없다. 

식약청 담당자는 “여드름 감소는 화장품의 기능일 수 없다. 화장품 광고에 쓸 수 없는 문구”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제품이 여드름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다면 식약청을 통해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어야 했다”며 “관련 화장품 및 광고 내용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