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코리아 노조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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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6월 16일 데일리코스매틱 김준한기자 )

매장직원 중심 추진, 결성 여부 놓고 본사와 협의 중
수입화장품사 로레알에 최근 노조 결성 움직임의 조짐이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들은 이미 노조 결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전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함구를 하는 등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 화장품 매장 직원들로부터 파악된 바에 따르면 로레알코리아(대표 클라우스 파스벤더) 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노조 설립 움직임은 백화점 경로의 랑콤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내부적인 움직임은 구체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로레알노조위원장(가칭)으로 선출된 것으로 확인된 모 브랜드의 매장 매니저는 “회사 내부적인 사항이기 때문에 일체의 내용도 밝힐 수 없다”는 입장만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로레알코리아 그룹 홍보실의 이선주 이사는 “노조 결성 의견이 접수된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하고 “현재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장 직원 대표들과의 협의를 갖고 있다”고 밝힌다.

아울러 “노조 설립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만한 내용이 없으며 다만 최대한 원만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로레알 노조가 현재 정식 절차를 밟아 화학노련 등에 결성 신고를 했는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노사 양측이 일체 함구하고 있는 실정이며, 대다수 화장품사가 가입해 있는 화학노조 서울지방본부는 대외 창구가 두절된 상태.

이번 일을 계기로 로레알코리아에 노조가 결성될 경우 국내 수입화장품사 가운데는 유일한 노조를 구성하게 된다. 특히 올 초 국내 수입화장품사로서는 처음 노조가 결성됐던 샤넬유한회사의 뒤를 이어 두 번째의 노조의 탄생이다. 

샤넬의 경우 노조 결성 후 약 1~2개월 만인 지난 3월경 해산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앞으로 로레알코리아의 행보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김준한 기자 (jhkim@dailycosmetic.com) (2005-06-15 13 )



“최근 로레알 직원들 사이에서 노조 결성 의견이 모아졌으며 지난 10일자로 이를 본사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는 최근 본지가 접촉한 모 수입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본사측과 결성 여부를 놓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 로레알의 백화점 입점 매장들에 문의한 결과 “노조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본사와의 협의 일체를 노조위원장 등 일부에 일임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말을 아끼고 있는 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