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통 헤나염료서 유해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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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7월 27일 데일리코스매틱 이동근 기자)
피부염, 호흡장애, 실명 등을 일으킬 우려
천연염료 헤나(HENNA)로 만든 문신과 모발염색제에 피부염이나 호흡장애, 실명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보호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문신·모발염색용 헤나염료 19종에 대해 유해성분 함유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무려 63%가 넘는 12종에서 천식이나 호흡장애,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PPDA(파라페닐렌 디아민)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PPDA가 검출된 12종은 모두 천연헤나에 화학성분을 첨가해 만들어진 블랙헤나 제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조사대상의 90%인 17종의 제품에선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니켈이 0.6~23.4ppm이 6종에선 코발트다 0.5~3.3ppm이 각각 검출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니켈과 코발트는 1.0∼10.0ppm 가량의 농도에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현행 규정상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있는 헤나 모발염색제의 경우 PPDA성분의 농도가 사용시 농도 기준으로 3.0%를 초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판단. 하지만 이번에 조사대상 제품에는 아애 배합기준표시가 없거나 불명확해 물과 섞어 사용하는 과정에서 이를 초과할 우려가 있었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보원은 블랙헤나 염료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이 함유됐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피부문신 염료로는 사용하지 말고 모발염색을 할 경우에도 사용전 반드시 패치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주의를 당부했다.

또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헤나 문신에 대한 기준 마련과 시중 제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건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