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대박을 쫒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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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11월 1일 장업신문 컬럼 기고)

필자가 사업을 시작한지 벌써 2년이 되었다.  2 년간 구멍가게 사업을 하면서,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과 후배님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  제 Clients들은 대부분 영세한 화장품 업체들이며 이들이 취급하는 품목이 10품목 이하이며, 금액으로는 년간 3,000만원을 넘지 못하는 아주 영세한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 대부분은 벌써 시작한지 1년 만에 문을 닫고 다른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며, 어떤 업체의 경우 화장품을 수입하여 그냥 재고를 1년 정도 가지고 계시는 분들도 있다.  많은 화장품 수입업체들이 화장품의 대박을 꿈꾸고, 무작성 수입하는데 급급한 것 같다. 본인이 사용한 후 제품이 아주 좋다고 생각하여 수입하신 분, 퇴직 후 자금을 불리려고 화장품을 수입 하신 분, 주위에 어떤 제품이 많이 팔린다고 하여 무작정 유사한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려고 하시는 분, 요즈음 홈쇼핑에서 탈렌트 모씨가 만든 황토가 잘 된다고 하여,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서 홈쇼핑으로 판매하려고 무작정 수입한 후 홈쇼핑을 달려가시는 분, 자신이 오랜 세월 개발하여 획기적인 제품을 만들었다고 찿아 오신 분, 화장품과 거리가 먼 분이 화장품 공장을 인수하여 화장품 사업을 하시겠다고 하는 분들 등 제가 2년간 사업을 하면서 다양한 분들을 만나서 컨설팅을 하였다. 필자가 그분들께 말씀드리는 첫 대화는, 화장품 제조/수입을 하는 것이 다른 어떤 것 보다 힘들다고 말씀드리며, 자금이 많지 않고, 판매망이 없으시다면, 되도록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지 않도록 권유하여 드리고 있다.  그 짧은 사업 기간에 많은 실패를 보았기 때문이다.  필자가 판단하기에 화장품을 판매하기에 가장 적당한 분은 화장품 판매망(영업망)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화장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한다면 화장품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시던 분들이 왜 화장품을 하시려고 하는지에 대하여 그동안 많은 생각을 하였다.  그 분들은 대부분 화장품이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을 것이란 막연한 기대가 많았던 것 같다.  실제로, 해외에서 싼 가격으로 수입하여 비싸게 판매하여 많은 이윤을 남기는 분들도 있다.  이러한 흔치않은 대박의 꿈을 쫒아 많은 사람들이 화장품 수입을 하려고 하는것 같다.  특히 젊은 분들이 회사를 퇴직하여 화장품을 수입하려고 하는 분들을 보면 많이 안타깝다.  자본도 없고, 판매망도 없는 젊은 분들이 가야 할 산은 너무 험난하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화장품으로 대박을 만드신 분들은 무엇인가 많이 다른 것 같다는 것을 경험하였다.  화장품 업계에서 성공하신 분들은 뭐가 달라도 많이 틀리다.  제가 아는 분은 본인을 절벽에 세워놓고 하루하루를 일하고 계셨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벌레처럼 일을 하여 화장품업계에 이름을 날린 것 같다. 옛 사자성어에 “파부침주 ( 破釜沈舟) “밥해먹을 솥을 깨고, 돌아 갈 배는 침몰시킨다”는 뜻이 있다.  즉 자신을 절벽에 놓고 죽을 각오로 싸워야 성공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화장품으로 대박을 꿈꾸시는 분들은 일반인과 많이 틀린 점을 접할 수 있었다. 

  까다로운 많은 규정들, 환경부, 공정거래위원회, 보건복지부, 식약청등 대하여 어려움이 많아, 어떤 분은 화장품으로 일군 대박을 일반 공산품으로 사업 자체를 바꾸시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진정한 성공은 이러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 가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핟다.  

화장품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화장품의 품질보다, 화장품의 가격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은 판매망(영업망)을 가지고 있어야 제조하든, 수입하든 성공을 꿈꿀수 있다는 것이다. 화장품으로 사업을 하시려는 많은 분들께 꼭 대박의 성공을 바라며, 힘을 내셨으면 한다. 

2005년 11월 1일 코스메틱컨설팅 대표 김기정